백신 접종 부진,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 불확실성...내수 경기 회복 지연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금 일본 경제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사투' 중이다.

다른 주요국 대비 경기회복세가 미진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데다,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쳐, 내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출 경기 회복을 견인했던 대중국 수출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유럽 대비 수출 비중이 낮아 대외 수요 개선에 따른 수혜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자민당 홈페이지


내수 경기 회복의 관건인 백신 접종은 우리나라보다 1주일 빨리 시작됐지만, 접종 속도는 한국보다 훨씬 느린 실정이다.

경제 부흥을 상징하는 도쿄 올림픽은 정상 개최되더라도, 해외 관광객 대규모 입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화의 글로벌 안전자산 역할도 다소 약화됐고, 일본 채권시장 내 외국인 비중은 높아졌다.

일본은행은 3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축소할 전망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렇게 내다보면서 "부진한 일본의 경기회복세를 감안할 때,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이라며 "미국과의 물가 차이 확대가 이어지며, 엔화는 완만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