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논쟁의 여지가 없는 리더”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가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에서 ‘올 뉴 카스’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장 많이 강조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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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에서 ‘올 뉴 카스’ 출시 기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온라인 영상 캡쳐 |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는 1994년 5월 처음 시장에 나왔다. 출시 2년 만에 10억병 판매 기록을 세웠다. 판매 18년 만인 2012년 드디어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이후 10여 년간 그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최근 소비자 입맛이 다양해지고, 경쟁사 제품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맥주시장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왔다. 오비맥주는 여기에 대한 선전포고와 동시에 자신감을 함께 담아 이번 ‘올 뉴 카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 뉴 카스’는 카스란 대표 브랜드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병 색깔부터 원재료와 공법까지 완전히 바꿨다. 특히 ‘완전히 새로운’ 제품 콘셉트에 맞게 이날 간담회 행사장 분위기도 젊고 역동적으로 꾸몄다. 마치 클럽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조명에, ‘올 뉴 카스’의 투명한 병을 강조하는 거대 조형물을 중앙에 전시했다. 또 디제이 라이브 공연을 통해 젊음과 축제 등의 이미지를 제품과 자연스럽게 매치했다.
경쟁사 신제품들과 비교하면, 장수 브랜드 카스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신선도 면에서는 떨어질 수 있다. ‘올 뉴 카스’로 카스란 이름에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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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위)이 12일 서초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뉴 카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행사장에 진열된 제품들./사진=온라인 영상 화면 캡쳐 |
실제로 오비맥주 브루마스터들은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카스 대표 레시피를 유지하면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개선했다.
‘올 뉴 카스’는 0도씨에서 72시간의 저온 숙성을 통한 ‘품질 안정화’ 과정을 거쳐 양조장에서 갓 생산된 듯 한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변온 잉크를 활용한 ‘쿨 타이머’도 카스가 소비자 만족을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혁신 중 하나다.
이달 말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올 뉴 카스’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4월 중순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유희문 오비맥주 부사장은 경쟁사 관련 질문에 “축구를 할 때 ‘경쟁자를 보지 말고 골을 보라’는 말이 있다”며 “정답은 소비자에 있다. 이것이 25년간 마케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라고 답했다.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은 “오비맥주는 1위 기업 그 이상을 넘어 가겠다. 지금도 우리는 변화하는 시장을 따라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며 “'올 뉴 카스'는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완벽을 추구하는 오비맥주의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국내 가정용 맥주 점유율 52.8%로 1위를 지켰다. 특히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는 약 40%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하이트진로 테라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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