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 여파로 치솟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올해 1월 평균 6.8%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이보다 실업률이 낮지만 21년여만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OECD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1월 실업률 통계를 집계했다. 집계 결과 OECD 회원국 평균은 6.8%로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같았다. OECD 평균 실업률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4월 8.8%로 치솟은 뒤 점차 개선됐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작년 4월 14.8%로 치솟았으나 올해 1월에는 6.3%로 크게 안정됐다. 

우리나라는 다른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실업률이 갈수록 악화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1월 실업률은 5.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악화하면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실업률은 작년 9월부터 악화 기조를 보였다. 실업률의 절대적인 수준은 통계가 집계된 OECD 회원국 27개국 중 18위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그러나 1월 실업률을 연령층별로 보면 청년(15∼24세)은 미국 11.2% 보다 높은 것을 비롯해 25개국 중 15번째로 심각하다. 

또 성별 실업률은 남자가 4.9%, 여자가 6.1%로 남녀간 격차가 1.2%p에 달해 OECD 평균치 0.4%p보다 컸다. OECD 평균 남녀 실업률 격차는 지난해 4월 0.9%p까지 벌어졌다가 점차 좁혀져 작년 2월 수준으로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