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중소·중견사 12조3천억 공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산업은행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산업을 영위하는 업체에게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산은은 정부 정책 프로그램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최근 2년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총 12조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당초 계획 1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산은이 조기집행으로 기업투자 촉진을 유도했다. 특히 친환경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 54개사에게 약 6985억원이 지원됐다.

   
▲ 산업은행 본점 사옥 /사진=산업은행 제공


대표적인 지원사례로, 산은은 폐플라스틱 유화설비 생산 전문기업인 에코크레이션에게 공장 신축자금으로 140억원을 지원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유화설비는 독자적인 촉매기술을 바탕으로, 발전 및 산업용 등에 활용 가능한 재생유를 생산할 수 있다. 산은은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사회적 관심 증가, 그린뉴딜 계획의 일환인 순환경제 활성화 등에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포장용기 생산업체인 비지에프에코바이오가 생산 공장을 신축하는데 시설자금 150억원을 지원했다. 이 회사가 제조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퇴비화 조건에서 180일 이내에 자연 생분해가 가능하다. 

산은은 “친환경 산업을 영위하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이 그린뉴딜 필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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