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 등 국회 내 비교섭단체 5당이 15일 "국회의원 300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하자"고 뜻을 모았다.
강은미 정의당, 권은희 국민의당, 강민정 열린민주당, 용혜인 기본소득당,조정훈 시대전환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발 투기 사건으로 시작된 부동산 광풍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이번 사건마저도 적당히 셀프조사로 어물쩍 넘어가면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붇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거대 양당 간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놓고 폭탄 돌리듯 공방이 지속하고 있다"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대한 합의가 불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이 문제는 교섭단체, 비교섭단체를 구분하지 말고 원내 지도부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 시급히 결론을 내야 한다"며 "이를 회피하고 차일피일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 투기 세력임을 인증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회와 정부가 먼저 나서지 못한다면, 거대 양당이 미적지근한 태도로 일괄한다면 국회 비교섭단체부터 행동에 나설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며 "양 교섭단체 간 합의와 관계없이 우선 조사를 진행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300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비롯해 의원 배우자와 존계존비속 등에 대한 의혹 조사,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모든 법적·도의적 책임을 질 것, 3월 임시국회에서 투기 방지를 위한 관련법 제·개정 등을 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LH사태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전수조사와 관련 대책 마련에 적극 임할 것"을 재차 밝히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300명 전수조사를 즉각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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