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상으로 쓰러졌던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한일 대표팀 친선경기 출전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스날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7분 만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긴 전진패스를 잡기 위해 스프린트를 하다가 근육이 뭉친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은 교체돼 물러났고,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아스날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의 패배보다 팀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부상 이탈에 대한 걱정이 더 컸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회복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다행히 손흥민의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에는 좋은 뉴스다. 손흥민의 부상이 처음 걱정했던 것보다는 심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A매치 기간 이후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4월 4일)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이 빨라질 경우 오는 22일 열리는 아스톤 빌라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전망도 보탰다.

손흥민의 빠른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문제는 한일 친선경기 대표팀 차출이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발표된 일본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몸 상태가 온전하다면 당연히 대표팀에 합류해 일본전에 뛰어야 하지만,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감과 부상 재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A매치 기간인 2주 동안은 충분히 쉬면서 완전한 부상 회복을 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많이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토트넘 구단과 협의를 통해 대표팀 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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