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net '슈퍼스타K2' 출연자 박우식이 안티 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소속사 A1엔터테인먼트는 16일 "박우식이 지난 14일 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모 식당에서 소속사 직원과 식사를 하던 중 한 안티 팬에게 멱살을 잡히는 등의 폭행 및 폭언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사진=박우식 유튜브 캡처


이어 "가해자인 안티 팬은 2010년 '슈퍼스타K' 시즌2 때부터 박우식 씨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었다면서 식사 중이던 박우식 씨 테이블에 맥주를 들고 와 앉았다"며 "식당의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30분 가까이 위협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박우식 씨와 소속사 직원은 자리를 피하려 했으나 (가해자가) 나가려던 우식 씨의 멱살을 잡고 일어나지 못하도록 누르는 신체적인 접촉도 있었다"면서 "소속사 직원이 강력히 항의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욕설과 폭언을 하며 놓아줬고, 박우식 씨와 직원을 따라 나오면서까지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박우식 측은 "이 사건으로 박우식 씨는 큰 충격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키로 했고, 추후에도 이런 일이 재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가해자를 찾아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해자의 음성이 담긴 당시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 파일에는 "게이로 살지 말고 XXX아", "너 XX 사람답게 살아" 등 한 남성의 폭언이 담겼고, 박우식 측은 "가해자에 대한 신상을 확보하지 못해 이를 공개하게 됐다"며 제보를 요청했다.

박우식은 2010년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해 동성애자임을 고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MBC '다큐 소나기', SBS '궁금한 이야기Y', YTNSTAR '특종 헌터스' 등에 출연했다. 지난 2월 A1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노래와 연기에 도전해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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