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양식수산업계의 소비 진작을 위해, 새로운 수산물 조리법을 발굴했다.
해수부는 ‘2020년 수산양식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양식수산물 요리경연대회’ 본선에서 일반부, 중·고등부, 단체급식부 등 부문별 3개 팀씩 총 9개 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3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양식수산물 요리경연대회는 참돔, 민물장어, 메기, 송어 등 양식수산물을 활용해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조리법을 공모했으며, 예선대회를 통해 총 119개 참가팀 중 부문별로 7개씩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특히, 예선에서는 유튜브 영상의 ‘좋아요’ 투표 결과를 30% 반영, 요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본선대회에서는 일반부 및 중·고등부의 본선 진출팀이 경합을 벌였으며, 전문요리사, 수산식품명인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양식수산물 활용의 적합성, 조리 편의성, 창의성, 대중성 등을 평가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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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어 달래 간장 파스타./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총 87개 팀 중, 일반부에서는 송어와 감태를 활용한 ‘송어 감태 타코 & 송어 달래 간장 파스타’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요리는 향긋한 감태부각과 송어를 활용해 입맛을 돋우는 것은 물론, 봄철의 대표 음식인 달래와 송어를 접목해 파스타를 만드는 등, 양식수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계절감과 창의성을 고루 살렸다는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위와 3위는 참돔을 활용한 ‘돔배추만두전골 & 참돔머리 고추장구이’와 ‘어만두전골 & 아몬드참돔튀김’이 각각 차지했다.
중·고등부에서는 톳향이 가득한 톳죽순밥과 함께 참돔을 활용해 구이와 찜, 만두,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한 ‘참돔 플레이트’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단체급식부에서는 국내산 관자살과 콩물 소스로 만든 ‘관자살 콩물 스파게티’와 ‘떠먹는 키조개 피자’가 1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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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먹는 키조개 피자./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부문별 1위 수상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각각 수여하며, 2위 팀에는 채널A대표상과 상금 200만 원이, 3위 팀에는 수협중앙회장상과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모든 조리영상은 수산양식박람회 누리집과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상작 등 주요 작품은 조리집으로 제작·배포해 국내 양식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홍보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원 어촌양식정책과장은 “이번 양식수산물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조리법을 활용해 각 가정에서 더욱 다양하고 편리하게 국내산 양식수산물 요리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양식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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