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서울 강동구 길동 골목 솔루션에 나선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1번째 강동구 ‘길동 골목’ 첫 편이 방송된다. 

   
▲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공


맞은편 대형 먹자상권에 밀려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길동 골목’은 사장님들 모두 ‘4050 중장년층 아버지’라는 공통점으로 눈길을 끈다. 4050 자영업자 폐업률이 가장 높은 상황 속에서 아버지 사장님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권고사직 후, 전 재산을 투자해 창업한 사장님의 ‘닭갈빗집’이 소개된다. 닭갈빗집은 오픈과 동시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손님이 뚝 끊긴 것은 물론, 장사가 안돼 월세까지 밀린 상황임을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우려와 달리 사장님은 밝은 모습으로 친구, 손님, 심지어 2MC에게까지 끊이지 않는 수다 삼매경에 빠져 ‘투머치토커’ 탄생을 예고한다.

‘골목식당’ 최초로 ‘노가리찜집’도 등장한다. 3MC 모두 처음 듣는 생소한 메뉴에 정체를 궁금해 한다. 사장님은 “서울에 있는 유일한 노가리찜집”이라며 노가리찜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인다. 그러나 11년간 이어 온 사장님의 열혈 노가리찜 전파에도 불구, 점심 관찰 내내 손님 아무도 ‘노가리찜’을 주문하지 않는다.

용인대학교 유도부 훈련단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파스타집’도 소개된다. 사장님이 유도부 훈련단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김성주는 “국가대표를 목표로 훈련하는 선수들이 모인 엘리트 집단으로 유명하다”고 운을 뗀 뒤 “사장님의 장사 실력도 엘리트일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낸다. 특히 본격 장사에 앞서 전직 유도선수답게 파워풀하게 몸을 푸는 사장님의 모습에 상황실이 술렁인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던 백종원은 기본으로 제공된 식전 스프 시식에 나선다. 하지만 첫입에 바로 숟가락을 내려놓은 백종원은 “스프에서 행주 맛이 난다”는 역대급 혹평을 내려 현장을 얼어붙게 만든다.

주방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다진 마늘을 보며 “이게 뭐예요?”라고 재차 묻는다. 일반적인 다진 마늘과 달리 심각하게 갈변해 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던 것인데, 결국 이를 본 백종원은 “역대 최악의 상태”, “이걸로 찌개도 끓이면 안 된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첫 만남부터 충격에 휩싸인 강동구 ‘길동 골목’ 편은 이날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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