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슬기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정부의 연료전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세계 연료전지 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8일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및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연료전지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LNG·바이오가스 등 연료원에서 수소를 분리해 산소와 전기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연료전지는 오는 2020년 세계시장에서 약 40조원의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에너지는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약 4600억원을 투자하는 ‘구역단위 자립형’ ’도시단위 자립형’ ‘다목적 연료전지’ 등 발전용량별 다양한 용도의 연료전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1150억원을 투자해 서울 상암동 유휴부지에 20MW 규모로 구축하는 ‘구역단위 자립형 연료전지’ ▲한전 등이 60MW 규모로 대구 인근에 추진하는 ‘도시단위 자립형 연료전지’ ▲서울시 등이 서울 목동에 2.5MW 규모로 설치해 전력과 열, 전기·수소차 충전연료를 공급하는 ‘다목적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한다.
정부는 연료전지 관련 핵심기술 국산화와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등을 위한 R&D에 올해 262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연료전지를 비상전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연료전지 확산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심형 분산발전원인 연료전지는 지난 2009년 정부가 태양광·풍력과 함께 3대 중점 신재생에너지로 선정하고 육성해 오고 있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연료전지시장에서 20% 이상을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연료전지를 우리나라의 차세대 수출 주력업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정부 부처, 경제단체, 연구기관, 기업 등이 주축이 돼 지난해 초 신설됐으며 조속한 산업발전이 필요한 분야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