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19일부터 모집, 29일부터 운영을 개시한다.
1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실행 전에 도시민들이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 및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별도 참가비 없이 최장 6개월 동안 ‘농어촌체험 휴양마을’, ‘귀농인의 집’ 등에서 마을별 프로그램을 통해 영농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체험, 주민교류, 지역탐색 등 농촌 전반에 관한 밀도 높은 생활을 지원받고, 월 15일간 성실히 참여하면 30만원의 연수비도 지급된다.
현재 운영마을은 전국 80개 시군에서 98곳이 선정됐으며, 운영예정 규모는 약 500가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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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청사./사진=미디어펜 |
이번 프로그램의 종류로는 지역 주요작물 재배기술·농기계 사용법 등 영농 전반에 대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귀농형’이 36곳, 농촌이해·주민교류·지역탐색 등 농촌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귀촌형’이 51곳,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농촌 일자리 단기 프로젝트를 기획, 참여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참여형’이 11곳이다.
농식품부는 기 선정된 80개 시군 외에도 9개 시군에서 선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참여마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를 원하는 귀농귀촌 희망자는 19일부터 '귀농귀촌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만 18세 이상 동(洞) 지역 거주자로 참가 신청자가 거주하는 시군구와 연접한 시군의 운영마을로는 신청할 수 없다.
또한,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참가하고자 할 때는 가족 단위 또는 팀을 구성, 대표자가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는 6개월 내에서 2개 마을까지 가능하며, 기간은 1개월부터 6개월까지 월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의 주된 관심이 정보습득, 교육이수 차원을 넘어 농촌생활 실전 체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귀농귀촌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농촌 안착으로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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