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명자원 4년 연구결과 공개…산업·학계 분양해 논문·특허 등 성과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우리 바다에서 해양생물 123종을 새로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수부는 우리 바다 해양생명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 활용하고자 국내 16개 기관과 함께 2017년부터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7년에는 남해에 서식하는 해마의 형태와 유전자를 분석, 이 해마가 1928년 일본에서 보고한 종 '히포캄푸스 코로나투스'와는 다른 새로운 종임을 밝혀냈다.

   
▲ 한국 고유종 해마인 '히포캄푸스 해마'/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그전까지 남해 해마도 히포캄푸스 코로나투스로 알려져 왔으나, 국내 연구팀이 89년만에 일본과는 다른 국내 고유종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또 이 해마에 '히포캄푸스 해마'라는 이름을 붙여 발표했다.

1907년 동태평양에서 보고된 후 발견됐다는 소식이 없었던 와편모조류 '센트로디니움 풍타툼'도 2018년 남해 연근해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

정부는 세계 유일로 이 와편모조류의 종 순수성을 보존하고 인공배양하는 작업을 진행, 자원으로 보전·관리하고 있다.

이 종은 강한 신경독이 있어, 마취제와 같은 의약품 생산과 독소 분석을 위한 표준물질 생산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와 연구팀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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