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로파리그에서 큰 고비를 넘어섰다. AC밀란(이탈리아)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폴 포그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맨유는 합계 스코어 2-1로 AC밀란을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16강 대진 추첨 결과 맨유-AC밀란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말이 나왔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이 16강 무대에서 일찍 만났고, 승자는 맨유가 됐다.

맨유가 래시포드, 제임스, 페르난데스, 그린우드, 프레드, 맥토미니 등을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전반전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맨유는 후반 들며 래시포드를 빼고 포그바를 투입했다. 이 선수교체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아 포그바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3분 폴 포그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부상을 당해 공백기를 가졌던 포그바는 복귀전에서 값진 골로 맨유에 리드를 안겼다.

다급해진 AC밀란은 교체카드를 동원하며 반격을 노렸다. 부상으로 선발 제외됐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까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29분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맨유 헨더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공격적으로 나서며 시간을 보낸 끝에 그대로 1-0 승리로 마무리지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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