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온라인 쇼핑 횟수 29%, 온라인 지출 금액 27% 급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이커머스로 몰리고 있다.

감염을 피해, 비대면 온라인 소비에 치중한 영향이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인 닐슨IQ는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 영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아시아 지역 내 일용소비재 이커머스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1년간 소비자들의 일용소비재 온라인 쇼핑 횟수가 29% 증가했으며, 온라인 구매자들의 지출 금액도 27% 늘었다.

   
▲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기자간담회 장면/사진=쿠팡 제공


닐슨의 소비자 인텔리전스 한국 리더인 오나영 이사는 "최근 아마존의 국내 시장 진출, 쿠팡의 급성장 이외에도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디저털 트랜스 포메이션으로, 한국의 이커머스는 이제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시기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또 "점차 분화하는 이커머스 시장 내 타깃 소비자들이 어떤 트래픽 형태를 보이는지, 온라인 여정에서 소비자를 전환하기 위한 쇼핑몰 별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및 가격정책 방안, 그리고 'e-로열티'를 놓이는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전략을 구축하는 게, 빠르게 진화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진단했다.

닐슨에 의하면, 펜데믹으로 가속화되는 이커머스는 초기의 형태를 벗어나,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세분화, 오프라인 매장 역할에 대한 '재정의', 가상현실 확산,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 심화, '라스트 마일 배송 경쟁' 격화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닐슨의 아시아 소비자 인텔리전스 매니징 디렉터인 본 라이언은 "이제 유통은 소비자와의 신뢰가 강화되고, 단순한 물류를 넘어서 '개인에 맞춤화'한 큐레이션을 제공하며, 끊임 없이 새로운 카테고리와 경계 없는 옴니 채널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이커머스는 초기와는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지금 그 변화의 흐름을 타지 못하면, 새로운 성장 역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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