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대책 없고, 인플레이션 유도 신호, 급등 부채질 VS "중립 기준금리 수준까지 용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또 급등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왜 금리급등을 방치하고 있는지 헷갈려하고 있다.

최근 끝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그 이후에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듯한 신호를 보냄으로써, 금리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1일(현지시간) 연 1.75%를 터치했다.

높아진 금리 메리트로 외국인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최근 한때 연 1.67%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은행들의 보완적 래버리지 비율(SLR) 완화 연장을 종료하면서, 다시 지난주 0.095%포인트 상승하며 마감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SLR 완화조치 종료로 은행들의 국채 매도 압력이 당분간 높아질 것으로 보는 등, 시장과 연준의 긴장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30년물은 연 2.476%로 0.095%포인트 올랐으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연 0.149%였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은행 SLR 완화 연장을 종료하면서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승원 NH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연준은 조기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지만, 시장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 장기금리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준은 장기금리 상승을 '균형' 수준인 중립 기준금리 수준까지 용인했다는 판단"이라면서도 "지금부터 장기금리 오름세는 연준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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