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을 맞아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은 하나같이 ‘위기’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이들은 올해 경영환경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총수의 부재로 조용히 새해 업무를 시작한 삼성, SK, CJ 등을 제외한 대부분 총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과제와 전략을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 |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지난해 2분기 흑자경영으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한 GS건설은 올해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공역량을 향상시키는 등 실속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임원인사를 통해 올해 사업전략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현장 인재를 중용하는 시공·시운전 등 현업 중심의 인사이동을 단행해 현장중심의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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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이 지난해 4월 수주한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약 2조3500억원) 공식계약/사진=GS건설 |
또 전년도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가 있었음을 감안해 조직의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기조에서 이루어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영목표로 원가혁신과 불황에 대비한 조직운영·직영 가능한 수준으로의 시공역량 강화·실행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현장 실행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수행 역량 제고를 위해 지난해 건축수행본부 신설한데 이어 올해는 인프라 수행본부를 신설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사의 토목 공종 수행 인력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토목현장의 시공역량을 강화하고 공종 간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먼저 GS건설은 현장 실행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수행 역량 제고를 위해 지난해 건축수행본부 신설한데 이어 올해는 인프라 수행본부를 신설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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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위례 신도시 청약열풍을 몰고온 GS건설의 위례자이 견본주택 현장/사진=GS건설 |
그러나 올해는 전세계적인 저유가 사태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건축업계 어두운 전망만 속출하고 있다. GS건설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수주에 대한 예측 불확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저유가 사태와 더불어 중국·일본 등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진만큼 국내 효자 수주부문이었던 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드는 불가피한 상황은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GS건설은 구체적인 사업전략은 미정이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사업 전략으로 기술집약적 공종으로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LNG시장을 공략한다는 로드맵은 갖춰졌다.
또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해외수주전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해 민자발전(IPP), 민관협렵(PPP) 등 투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이 올해 가장 ‘믿는 구석’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주택사업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위례 신도시 신화로 불리는 위례 자이와 미사 등 11개 프로젝트 총 1만4350가구를 분양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올해 GS건설은 서울 6개 프로젝트, 인천·경기 9개 프로젝트, 지방 3개 프로젝트 등 총 18개 프로젝트 1만7889가구를 공급해 내수시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특히 GS건설은 △2011년 3874세대 △2012년 3677세대 △2013년 4036세대 △2014년 1만4350가구 등 꾸준히 분양시장 공급수를 늘려가며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