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힌다. 

23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정자 기증을 통해 엄마로 변신한 사유리가 출연한다.

   
▲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최근 녹화에서 사유리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자를 기증받은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혼모이고 누가 봐도 외국 아이다 보니 괜히 '샘 해밍턴의 아들이다', '파비앙의 아기다' 등 이상한 찌라시가 돌까 봐 고백한 것"이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사유리는 "나중에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알려주고 싶은데, 나조차 아이 아빠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유리는 아들 젠이 사실 유럽계 서양인의 피를 받았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 같은 동양권 나라는 정자를 기부한다는 인식이 거의 없다"며 "서양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 일본에서 시험관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자 제공을 받게 되면 그 사람의 아기 때 얼굴, 좋아하는 것, EQ, IQ, 알레르기, 가족력 등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시험관 당시 자궁 나이가 48세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 사유리는 "자궁 수치가 안 좋아 시험관을 5번을 시도해도 실패할 거라고 했지만, 운 좋게 한번 만에 성공했다"며 임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한 사유리는 아이 아빠를 부르는 남다른 호칭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 '애 아빠'라고 말하기 그래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을 줬다'는 뜻으로 '기프트 씨'라 부른다"고 고백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또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만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언제든지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번 갔다 온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서 "혹시나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아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싫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히려 돌싱이 편한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볼 때 예전엔 내가 마음에 들면 최고였는데 지금은 아이의 아빠로서 괜찮은 사람인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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