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오르겠지만, 인플레 유발할 정도 아냐”...옐런 “내년 완전고용 복귀할수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쟈닛 옐런 재무장관 등, 미국의 경제 수장들이 잇따라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이구동성'으로 피력했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올해 물가가 오르겠지만,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은 이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금년에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인플레를 일으킬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전했다.

그는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은 특별히 크거나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과도한 물가상승이 벌어지더라도, 여기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합뉴스


또 "우리는 4반세기 동안 전 세계에서 인플레 완화 압력이 강한 세상에서 살았다"면서 "일시적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일회적 지출 급증이 이런 분위기를 망가뜨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서면 답변에서는 "기대보다 빠르게 (경제가) 획복되고 있으며, 회복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하지만 완전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계속 경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이 하원 금융위에 나온 옐런 장관은 "내년에 '완전고용'으로의 복귀를 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등을 거론, 이렇게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의 3.5%보다,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옐런은 하원 금융위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이번 추가 부양책으로 성장하는 경제를 맞게 될 것"이라며 "소상공인 등 경제의 취약 분야에 대한 구제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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