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개그맨 윤성한이 그룹 브레이브걸스 성희롱 의혹에 반박하며 억울한 심경을 표했다. 

윤성한은 최근 자신의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2017년 3월 진행한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윤성한 아프리카TV 캡처


그는 "쇼케이스에서 그들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았다. 회사랑도 친하다"라면서 "쇼케이스에는 큐시트가 있다.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 내가 알아서 하는 게 아니다. 대본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브레이브걸스가 과거 쇼케이스에서 윤성한으로부터 막말 굴욕을 당했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당시 윤성한은 7인조에서 5인조로 재편한 뒤 부담감을 토로하는 민영에게 "차라리 울었으면 기자님들이 좋은 기사를 썼을 텐데"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몸매 관리 비결을 말하는 은지에게 "'엉뽕'(엉덩이뽕) 안 넣었냐"고 되묻거나, 8kg을 감량했다고 밝힌 유나에게 "지금 보통 체격인데 그 전엔 아주 어마어마했겠다"며 이른바 '몸평'(몸매평가)을 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의 시력이 좋지 않아 서로를 쓰다듬는 안무에서 고생했다"던 유나에게는 "내가 그때 놀러갔으면 나를 만졌을 수도 있겠다"는 말을 더했다. 

   
▲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러한 내용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라 논란으로 이어지자 윤성한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브레이브걸스가 2명이 줄어든 것에 대한 부담감을 얘기하길래 '5인이 더 보기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듬는다'는 표현에 대해선 "몸을 더듬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당시 뮤직비디오 자체가 섹시 콘셉트였다. 멤버 4명이 서로 몸에 밀착해 더듬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에피소드를 말해달라고 하니 '앞이 안 보여 서로 더듬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장난으로 '내가 녹화장을 놀러 갔으면 저도 좀'이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 '엉뽕' 발언에 대해 "요가를 하는 멤버들의 몸매를 부각시켜야 했다. '엉뽕 안 넣고도 몸매가 좋냐'고 물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성한은 "당시 섹시한 걸 부각시켜야 했다"면서 "지금은 표지도 다 바꾸고 뮤직비디오도 다시 편집했더라. 지금 내가 아이유 같은 사람한테 '엉뽕', '몸매'를 언급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인데 그런 의도 없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4년 만에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하고 나는 안 좋은 기사로 역주행하고 있다. 이들과 엮이면 조회수가 오르고, 기사가 화제 되니까 엮으려는 것 같다"면서 "내 생각보다 브레이브걸스가 더 뜬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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