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쌍방울그룹이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지원을 중단한다. 

24일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미디어펜에 "'조선구마사'에 대한 모든 제작 지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드라마 내용과 쌍방울은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 사진=SBS 제공


앞서 '조선구마사'는 첫 방송 직후 역사왜곡,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실존 인물인 조선 왕조의 태종, 충녕대군(세종), 양녕대군을 캐릭터로 내세우면서 실제 역사를 지나치게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조선의 기방, 기녀 등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중국풍 건물이나 중국 음식을 장면에 활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선구마사'에 광고를 편성하거나 제작을 지원한 기업들은 줄줄이 편성 취소 및 지원 철회에 나섰다. 호관원 프리미엄,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광동비타500, 코지마, 에이스침대, 금성침대, 반올림식품 등이다. 또 전남 나주시도 영상테마파크 장소 지원 계약을 철회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조선구마사' 2회는 첫 회 시청률 8.9%보다 소폭 하락한 6.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