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3차전에서는 IBK기업은행을 가볍게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이겼던 흥국생명은 2차전 IBK기업은행의 반격에 승리를 내줬으나 이날 3차전은 경기를 압도한 끝에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 흥국생명은 오는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GS칼텍스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 사진=흥국생명 배구단 공식 SNS


김연경이 엄지손가락 부상에도 투지를 발휘하며 23점을 폭발시켜 흥국생명 공격을 주도했고, 브루나가 14점 활약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16점을 올렸지만 흥국생명의 기세에 눌려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1세트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연경과 브루나가 번갈아가며 득점에 성공해 점수차가 점점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제대로 안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초반 접전이 이어졌다. 10-10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공격이 잘 안 먹히자(2세트 1득점) 김연경이 더욱 분발했다. 강타를 꽂아넣고 상대 실수가 나오면 곧바로 포인트로 연결했다. 흥국생명이 리드를 가져가자 IBK기업은행이 흔들렸고 범실이 계속 나왔다. 흐름을 탄 흥국생명이 2세트도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초반엔 시소게임이었으나 브루나의 2번의 디그, 김채연과 김미연의 예리한 서브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김연경의 공격력은 계속 불타올랐고 브루나의 강타, 이주아의 서브가 코트에 꽂혔다. 매치포인트까지 도망간 흥국생명, 챔피언결정전 진출 마지막 포인트의 주인공은 역시 김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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