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본사에서 현장·온라인 병행 주총 개최
주주 질문 댓글로 접수 받아 열린 소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풀무원은 2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2021 열린 주주총회’를 현장과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했다.

   
▲ 25일 서울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개최된 2021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대표가 온라인 주총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댓글로 접수받은 주주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2008년부터 주주들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토크쇼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주들에게 사전 전자 투표제를 안내하고, ‘열린 주주총회’ 취지를 살려 주주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첫 도입 시행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현장에서 진행된 의안심사 과정을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했다. 주총 현장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던 ‘열린토론회’는 의안심사 종료 후 사전 녹화한 ‘열린인터뷰’ 영상을 온라인 중계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총 5건에 대한 의안 심사가 이뤄졌다. 특히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 정관에 지속 가능 경영을 명시했다.

풀무원은 의안심사에 앞서 지난 10일 전자투표제를 통한 의결권 행사를 공시하고,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전자 투표제를 통한 사전 의안심사를 했다.

온라인 주총에서는 현행법상 의결권 행사가 불가하므로 사전 전자 투표 후 미리 온라인 주총 시청을 신청한 주주에 한해 접속 코드를 발송, 온라인 주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전 질문과 함께 실시간 댓글로 경영 현황에 대한 주주 질문을 접수 받았다. 의안 심사 종료 후 경영진이 답변했다.

‘열린토론회’는 현장 진행을 하지 않고 사전 녹화한 ‘열린인터뷰’ 영상을 온라인 중계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열린인터뷰’는 이효율 풀무원 대표, 이상부 전략경영원장 등 총 8명의 경영진들이 사업 성과와 사업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꾸려졌다.

사업 성과 설명 후에는 ‘식물성 지향’, ‘HMR’ 사업전략,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 주주 관심사에 대해 경영진이 답변했다.

이효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패러다임 전환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최고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사업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혁신적인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 식물성 지향 사업과 함께 자사의 핵심 사업인 HMR 사업을 미래 성장의 두 축으로 수익성 기반 성장을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주총에서 기업 정관에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가했다. ‘안전, 안심, 건강,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회사의 비전을 설명한 문구도 ‘매출과 수익은 물론 사회와 환경의 지속 가능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수정했다. 핵심가치를 설명한 정관에도 ‘공유 가치 창출’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