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당분간 글로벌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발표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주최한 채권포럼에서 삼성증권 박태근 수석연구위원은 "2분기 미국의 1조 9000억 달러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장기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물가 상승세로 채권시장의 위험관리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 보급에 따른 선진국의 집단면역 확보로 소비회복이 기대되는 데다 기저효과까지 겹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박 연구위원은 "(채권시장이) 금리상승 재료를 선반영한 상태"라며 "2분기 후반 이후 물가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국제유가 등이 반락한다면 저가 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단,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정책당국의 스탠스, 증세 이슈 부각, 지정학 리스크 등도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부연했다.

주목할 만한 채권 자산에 대해선 경기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의 하이일드채권과 금리 변동성 및 통화가치의 상대적 안정화가 기대되는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국 채권을 언급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파트장은 '국내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연준의 긴축적 스탠스가 이어지면서 실질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주요 선거를 앞두고 적자국채 물량 우려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