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8세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김도마의 사인이 심장마비로 확인됐다.

도마 멤버 거누는 25일 "도마 누나 잘 보내주고 왔다. 마음이 많이 심란하지만 많은 분들이 위로와 걱정을 해주셔서 많이 나아졌다. 저보다 훨씬 힘드실 가족분들이 많이 걱정이다. 잘 추스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 먼저 말씀드린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1차 결과는 심장마비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거누는 "최근 몇 개월 간 도마 누나는 제가 보아온 중 가장 건강한 상태였고 2집 준비도 운동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상태였다. 전날도 2집 곡을 녹음 중이었으며 당일 새벽까지도 2집 곡들의 피드백을 보내고 일정을 잡는 등 정말 좋은 상태였다"며 "그토록 열심히 2집을 목표로 달려가던 중 이런 비보를 듣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안타깝다. 전 도마 누난 정말 몇 되지 않는 타고난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누나와의 개인적인 감정을 제외하고도 너무 좋은 아티스트를 잃은 것 같아 상심이 더 크다"라며 "그래서 전 누나의 가장 큰 목표였던 도마 2집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현재는 가족분들과 간단하게만 이야기를 나눈 상태이고 마음을 잘 추스르고 소통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위로를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도마, 김도마 누나의 작업을 잘 마무리지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랏도의 밴드뮤직 페이스북


김도마는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으며,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이 진행된 뒤 장례가 치러졌다.

2015년 8월 '도마 0.5'로 데뷔한 김도마는 이후 기타리스트 거누와 2인조 밴드 도마를 결성해 2017년 정규 1집 '이유도 없이 나는 섬으로 가네'를 발매했다. 2018년 대중음악상 포크 부문 음반상 및 노래상 후보에 오르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삽입곡 OST '휘파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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