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부터…우리 스스로 선택해야

당신은 불행하십니까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불행하다”고 할 것인가? 아니면, “행복하다”고 할 것인가?

적어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불행하다”고 답할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다. OECD 행복지수 통계에서 우리나라는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각종 경제지수 및 보건의료지수 등은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달한 국가 중에 하나이다. 'G20’이라는 세계에서 잘 살고 있는 나라의 순위 중의 상위권 국가의 모임에도 들고 있고,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SAMSUNG’, 'HYUNDAI’ 등의 우수한 기업의 네온사인들을 이제 상당히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로 상당히 진출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토록 불행하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에게 우선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기준을 확정하고 다음달 27일부터 시행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공공임대주택을 행복주택이라 명명했다. 국민 각자의 행복을 국가가 보장할 수 있을까. /사진=국토교통부의 행복주택 홈페이지 캡처 

행복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부터 나온다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 존재’라고들 한다. 그 어느 누구도 불행을 원하지는 않는다. 항상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누구든지 노력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인간의 삶의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면서, '행복을 중시하는 삶’이라는 개념을 창시했을 정도로 인간은 행복에 관심이 많고, 그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어떤 인간이 불행해지고 싶겠는가, 인간은 이렇게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한다. 하지만 사람들, 특히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왜 자신이 불행하다고 말할까?

'인생은 B(Birth)로 시작해서 D(Death)로 끝난다. 그러나 그 사이에는 C(Choice)가 있다.’라고 프랑스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Sartre, Jean-Paul)는 말했다.

'자신의 성공, 자신의 실패, 자신의 행복, 자신의 불행 등등 모든 것이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우리의 행복은 우리의 인생의 끝을 향한 지향점에서의 선택의 일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1945년 광복과 동시에,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함으로써, 그로 말미암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또한 함께 얻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지를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우리의 행복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나는 행복해지기 위하여,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자 노력한다.

'자신을 이롭게 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 이를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성어로도 나타내는데, 불교에서 '깨달음을 말미암아 남에게도 그 깨달음을 전파한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로도 쓰이지만, 시장경제체제에 있어서, 저 사자성어만큼 행복해지기 위해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 선택으로 인해 남도 행복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선택지이겠는가? 그리고 시장경제체제는 이러한 선택지를 충족시켜주는 조건들을 잘 갖추고 있다. 결국, 우리의 행복은 '자리이타’에서 온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4년 8월1일부터 9월1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5세 이상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2014년 국민여가활동'을 조사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수행한 문화여가행복지수에 대한 연구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여가행복지수는 70.1점이었다. /사진=뉴시스 

마치며

우리나라에는 자신들이 불행하다고 말하면서, “이 나라는 잘못되었다!”, “정부는 우리의 삶을 책임져야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더 자신이 나아질 수 있도록 선택하는 것을 포기하고, 정부가 자신의 인생조차 선택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행복은 선택할 수 있는 것에, 앞서서 주관적이다. 정부는 우리가 어떤 행복을 원하는 지, 슈퍼컴퓨터마냥 자세히 알지 못한다.

결국, 정부가 우리의 선택지를 선택해준다고 하더라도, 그 속에서 불만과 불평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밖에 방법이 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기에,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만약 또 다시 “당신을 불행하십니까?”라는 질문이 들어온다면, 당신은 이제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김대영 Right Side(R.S.) 대외협력부

(이 글은 자유경제원 사이트, <젊은함성> 게시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