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편성된 소상공인 '버팀목 플러스' 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주요 현금지원사업(4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5월 말까지 7조 3000억원 예산의 80% 이상을 지급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추경 집행계획을 수립해 확정했다.

안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483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에 대해, 가장 먼저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385만명에게 100만∼500만원을 주는 버팀목 플러스 자금(6조 7000억원)은 29일부터 신청과 지급을 개시하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취약계층 80만명에게 50만∼100만원을 주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4500억원)은 30일부터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4차 재난지원금도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돼있는 사람은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간단한 신청 절차만 거치면, 자금을 받을 수 있다.

법인택시·전세버스 기사 11만 5000명에게 주는 70만원 지원금(805억원)은 다음 달 초부터 신청을 받아, 심사와 검증을 거친 뒤 5월 초부터 지급하고, 방문·돌봄종사자 6만명에게 주는 50만원 지원금(300억원)도 신청은 내달 초에 받지만, 지급은 5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5만 5000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1조 8000천억원 예산은 4월 중순부터 집행을 시작해 청년, 신중년, 여성 등에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