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업들이 직접금융으로 주식발행은 줄인 반면,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의 2월 주식‧회사채 발행량은 총 19조9666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494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발행량은 기업공개 및 상장기업 등의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감소해 12건 6846억원에 그쳤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발행량이 64.2% 급감한 셈이다.
회사채는 총 19조2820억원어치 발행돼 전월 대비 42.2% 급증했다. 일반회사채는 비우량물을, 금융채는 은행채·카드채를 중심으로 각각 발행량이 확대돼 한 달 전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금감원은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를 위주로 발행되고 있으나, 2월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채 잔액은 2월말 기준 586조5312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702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P와 단기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17조988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9212억원 증가했다. CP 발행량은 10.5% 증가한 29조6529억원으로 집계됐다. CP 잔액은 2월 말 기준 198조827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609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여 7.5% 증가한 87조4459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53조202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2543억원 증가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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