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때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데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거짓해명으로 유권자를 기만하지 말고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곡동 땅 측량 당시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이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한 보도가 있다"며 "오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5년 6월 내곡동 측량 당시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이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이 보도됐다"며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한 건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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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에 대해 "당시 내곡동 현장에 있었던 측량인과 경작인 총 6명 중 3명이 오 후보가 현장에 있었다는 걸 확인하고 있고, 나머지도 기억이 흐릿할 뿐 부인하지는 않는다"며 "이는 오 후보가 거짓말하고 있다는 증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직무대행은 "내곡동 측량 현장에 간 사실이 없다고 거짓말 한 건 오 후보이고,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다고 처음에 이야기 한 분이 오 후보인데, 이제와서 '측량현장에 본인이 있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비겁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양심선언이 나오면 후보 사퇴하겠다, 처가 땅으로 이익을 봤으면 영원히 정계를 떠나겠다고 본인이 말했다. 그 말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이해충돌방지법 처리를 서두르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민의를 대표하는 국회가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 과감하게 결단하자"면서 "오늘 바로 국민의힘과 3월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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