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금융 선언…지방금융그룹 최초 전 계열사 참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금융그룹은 29일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참 및 석탄발전소 건설 목적의 채권 인수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번 금융선언은 DGB금융이 이달 초 개최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식’에 따라 올 상반기 중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DGB금융은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지지 선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참여에 이어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으로 3가지 실천사항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 DG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은 지방금융그룹 최초 전 계열사가 ‘탈석탄 금융 선포’에 참여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ESG 채권 발행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탈석탄 금융 선언에 따라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는다. 관련 채권 인수에 대한 참여도 전면 중단한다. 

반대로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대출·투자 등 지속가능 투자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은 지난 2월 지방금융지주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대응은 ESG 경영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사항인 만큼 DGB금융그룹은 이에 걸맞는 다양한 대응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재무정보 공개 대응강화, 금융리스크 시스템 내재화 등 기후 관련 대응체계를 점차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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