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와 치르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녹색 원정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상대팀 맨체스터 시티와 유니폼 색깔을 두고 충돌 끝에 우리 팀이 원정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고 밝혔다.

토트넘과 맨시티가 맞붙는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은 오는 4월 26일 중립 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서로 홈 유니폼을 입기를 원했다. 하지만 흰색 상의와 푸른색 하의인 토트넘 홈 유니폼과 하늘색(스카이블루) 상의와 흰색 하의인 맨시티의 홈 유니폼 색깔이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다. 이에 대회 주최측은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동전 던지기로 양 팀의 유니폼 우선권을 결정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그 결과 맨체스터 시티가 홈 유니폼을, 토트넘은 상하의 짙은 녹색인 원정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결승전을 치르게 된 데 대해 "웸블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리가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며 "1982년 퀸즈파크레인저스와 FA컵 결승전에서도 원정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고, 1984년 안더레흐트와 UEFA 결승전에서 우승하던 순간에도 원정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고 웸블리 구장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고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가장 최근 토트넘과 맨시티가 녹색(원정)-하늘색(홈) 유니폼을 입고 만났을 때는 토트넘이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14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시티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0-3으로 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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