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 매리너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깔끔한 무실점 피칭을 했다. 시즌 개막 준비를 마친 플렉센은 시애틀의 제3선발로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을 맞을 준비를 끝마쳤다.

플렉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1회를 간단히 삼자범퇴로 넘긴 플렉센은 2회 실점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마이크 모스타카스, 닉 센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사 1,3루로 몰렸다. 여기서 터커 반하트를 1루쪽 땅볼 유도해 병살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플렉센은 3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시애틀이 3-0으로 리드한 4회 켄달 그레이브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5-5 무승부로 끝났다.

플렉센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06(16이닝 10실점 9자책점). 초반 3경기까지는 매 경기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지난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3이닝 무실점으로 향상된 구위를 과시했다.

시애틀은 플렉센을 개막 로테이션 제3 선발로 낙점했다. 플렉센은 오는 4월 2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시리즈에서 3차전(4월 4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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