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국의 소·염소를 대상으로 4월부터 5월 사이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1일∼오는 5월 12일 전국 11만 7000여개 농가 소와 염소 425만 4000여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다고 31일 밝혔다.

접종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씩, 정례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상시 백신인 구제역 2가 백신(혈청형 O형과 A형 혼합백신)이, 접종해야 할 백신이다.

   
▲ 한우/사진=미디어펜DB


소규모 농가는 시·군 수의사와 포획인력을 동원해 접종하고, 전업농가는 축협동물병원에서 백신을 직접 구매해, 자체적으로 접종을 해야 한다.

백신 구매비용은 소규모 농가와 염소 농가의 경우 전액 국가에서 보조하고, 소 전업농가는 국가와 농가가 절반씩 부담하며, 접종 후에는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가축에 항체가 생겼는지 조사한다.

항체 양성률이 기준에 못 미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백신 재접종 명령을 내린 뒤, 4주 후 재검사하는 등,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계속 관리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9년 2월 이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지 않으나, 중국·베트남 등에서 계속 나오고 있어, 농가가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며 "농가는 가축에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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