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포르쉐 AG는 미국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ExxonMobil)과 함께 차세대 바이오 연료와 신재생 저탄소 e연료(eFuels)를 테스트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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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파나메라/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
엑슨모빌의 사이언스 및 엔지니어 팀이 개발한 ‘에쏘 신재생 레이싱 퓨얼(Esso Re-newable Racing Fuel)’의 첫 번째 테스트 버전은 주로 차세대 바이오 연료의 혼합물로 구성된 액체 연료로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당히 감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포르쉐는 ‘포르쉐 모빌 1 슈퍼컵 2021시즌’에 출전하는 포르쉐의 고성능 모터스포츠 엔진에서 해당 연료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포르쉐와 엑슨모빌의 협업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만들어지는 합성 연료인 e연료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 기업은 이르면 2022년, e연료 구성물을 포함한 ‘에쏘 신재생 레이싱 퓨얼’의 두 번째 버전을 시험할 계획이며, 현재 승용차 연료 사용량 기준으로 볼 때 e연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5%까지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AG R&D 부문 총괄은 “포르쉐의 최우선 과제는 전동화이며, e연료는 이 같은 자사의 파워트레인 전략을 성공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연소 엔진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포르쉐는 레이스 트랙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합리적인 가격의 e연료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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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911 레이스카에 저탄소 연료를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
e연료는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결합시켜 메탄올을 생산하는 칠레의 하루 오니(Haru Oni) 파일럿 공장으로부터 조달된다. 엑슨모빌은 메탄올을 휘발유로 전환해 결과적으로 저탄소 연료를 생성하는 독점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 및 지원을 제공한다. 2022년 파일럿 단계에서는 약 13만 리터의 e연료가 생산될 예정이며, 포르쉐는 포르쉐 모빌 1 슈퍼컵 2022시즌부터 칠레산 e연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엑슨모빌의 연료 및 윤활유 전략 기획 담당 부사장 앤디 매든(Andy Madden)은 “지난 25년 동안, 엑슨모빌은 포르쉐와의 협력을 통해 레이싱 트랙과 도로 위에서, 포르쉐의 차량 성능을 보완하는 고성능 제품을 개발해왔다”며, “신재생 e연료를 위한 지속적인 협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연료의 특성과 함께 상업성을 갖추는데도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 150억 유로를 투자하고, 2030년에는 포르쉐 차량의 80% 이상을 전동화 모델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약 10억 유로를 투자해 제품 및 운영 측면에서 탄소 중립성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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