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자산운용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블랙록자산운용의 리테일사업부문 분할합병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블랙록자산운용의 리테일사업부문으로 현재 26여개 역내펀드로 구성돼 있다. 순자산 규모는 약 7000억원 수준이다. 합병 후에도 펀드는 블랙록자산운용의 글로벌 계열사들이 운영하는 모펀드를 거쳐 운영된다. DGB자산운용은 국내에서의 펀드관리, 고객 서비스 등을 전담한다.
박정홍 DG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해외펀드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기존 리테일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해외상품을 확대된 판매망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세계 최대 규모 블랙록자산운용과 향후 파트너십을 통한 신규 상품 출시 등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합병으로 DGB자산운용은 강점인 국내 일임 및 사모펀드에 해외 리테일 사업을 보강해 균형적인 수탁고 발전 및 수익처 다변화를 한번에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는 블랙록자산운용 출신으로 자산운용업계 전반과 글로벌 투자에 대한 통찰력이 있다”며 “이관대상 펀드의 성공적인 인수절차 뿐만 아니라 향후 양사간 파트너십을 증진시키는데 박 대표의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DGB자산운용은 금융당국의 분할합병승인절차를 완료한 후 블랙록자산운용 분할합병 및 펀드이관 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