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국민성명서 "스스로에 더 엄격하고 단호해질 것"
[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4·7 서울·부산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 여러분께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호소를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발표한 대국민성명에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잘못된 관행의 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등 수많은 노력을 했고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불공정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생활 적폐의 구조적 뿌리에는 개혁이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값 폭등과 부동산 불패 신화 앞에 개혁은 무기력했다. 청년 세대의 마음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국민의 분노와 실망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민주당은 LH사태를 계기로 부동산 투기 근절과 부동산 적폐청산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겠다"며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잘못이 드러난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다. 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이 책임지고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며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천명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국힘의힘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집값 폭등과 투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집값을 올리려는 토건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후보에게 서울과 부산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김영춘 민주당 후보와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서울과 부산의 미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의 삶을 지킬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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