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도시지역 소매판매 완전 회복, 서비스 대비 상품소비 증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 성공과 백신 접종 덕분에, 중국에서 도시지역의 소비활동이 본격화됐다.

춘제(春節) 연휴기간 대도시는 이례적인 교통체증 현상을 앓았다. 이동과 소비가 활발했다는 것.

지난해가 아닌 2019년과 비교해 '기저효과'를 제거한 중국의 올해 1~2월 도시지역 소매판매는 완전 회복된 반면, 농촌은 여전히 부진하다.

또 서비스 대비 상품소비 증가율이 뚜렷한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로 외식 등 서비스 소비 회복은 지연 중이다.

   
▲ 중국 위안화 지폐/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전자상거래 이용률이 대폭 하락했다. 대면 소비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실제 25%에 달하던 소매판매 중 온라인 거래비율이, 올해 들어 20.7%로 하락했고,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플랫폼들은 형태별로 이용자수가 차별화, 전자상거래와 배달 플랫폼은 감소했지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의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

정진수 현대차증원 연구원은 "오프라인에서 서비스 대비 상품소비 회복이 선행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1~2월 공업기업 이익은 1조 1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79%나 '폭발적 증가'했다.

국내외 안정적 수요 회복, 공업제품 가격의 지속적 상승세, 원가비용 압력의 완화, 조업인원과 조업일수 증가로 생산경영 활동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 공업기업 이익 급증의 배경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의 실적 견인 효과가 컸으며, 특히 컴퓨터.통신.전자설비., 전문설비 등 하이테크 업종의 이익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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