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친형 부부에게 30년 동안 번 수입을 모두 빼앗긴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긴 개그맨 박수홍(51)이 심적 고통 속에서도 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에 따르면 박수홍은 20년 전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애신원에 지난달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애신원의 봉사 지원 차량이 노후해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1000만원을 쾌척했다고.

특히 친형 부부의 횡령 사태가 알려지기 전이었던 박수홍은 보육원에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 사진=박수홍 SNS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은 "박수홍의 친형이 100억원대 횡령을 했다"는 한 네티즌의 폭로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은 채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왔다"고 친형 부부의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박수홍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뒤 온라인상에는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박수홍의 선한 마음씨를 알 수 있는 미담이 쏟아졌다. 박수홍의 절친 후배 손헌수 역시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박수홍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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