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차단 차원에서 내린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가 또 한 번 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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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사진=미디어펜 |
12일 방역당국과 주영 한국 대사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종료 예정이던 영국발 직항 항공편 운항 중단 조처를 오는 22일까지 3주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내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자 정부 당국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발 인천국제공항 도착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계속 연장해와 사실상 4개월째에 이르게 됐다.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 곳곳에서 보고되자 정부는 검역 과정에서 방역 대응 수위를 높였다. 현재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출발일을 기준으로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진다.
외국인이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입국 자체가 금지된다.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14일간 격리될 수 있으며 관련 비용은 모두 자부담이다.
아울러 모든 입국자는 입국 후와 격리해제 전 검사를 2차례 받아야 한다. 이와 같은 다각적인 조치에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갈수록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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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지사항./사진=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
방역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현재 국내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에서 유래한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총 289명이다. 이 중 영국발 감염자가 249명, 남아공발 32명, 브라질발 8명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변이와는 다른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총 118명이다. 이들을 모두 합치면 407명이라는 설명이다. 기타 변이는 아직 임상적·역학적 위험도가 확인되지 않아 전파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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