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세연' 측이 박수홍 친형의 횡령 논란에 새로운 시각을 내놓았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1일 '박수홍 진짜 빈털터리?'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영상 캡처


언론사 연예부장 출신 김용호는 이날 "지금까지 박수홍의 재산을 형이 관리했다. 그런데 형을 어떻게 보면 떨궈내야 하는데, 강제적으로 (박수홍이 형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아예 제쳐버리는 게 아닐까 싶다. 스토리텔링이 너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박수홍이 한 번 입장을 냈지 않나. 처음에 (횡령 금액 추정) 100억원이 댓글로 나왔다. 박수홍은 금액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100억원에 대해 정정하지도 않았다. 손 안 대고 코 푼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형이 천하의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횡령을 하려면 이렇게 드러나게 하겠나. 형이 도망간 것도 아니지 않나. 제가 박수홍 이야기를 다루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굉장히 시니컬하고 자기 것을 잘 챙기는 사람이다. 그런데 여론전을 해서 사람들이 무조건 피해자라고 생각을 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세의는 "감성팔이가 잘 설계돼 있다. 과거 예능에서 한 발언을 보면 부모, 형제들과의 갈등은 있었던 것 같다"고 거들었고, 강용석은 박수홍 친형의 횡령 논란을 "그냥 재산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김용호는 "박수홍은 본인이 주도했든 편승했든 여론 싸움을 펼치고 있다"며 "진짜 문제가 있으면 법정 다툼을 하든지, 결론을 내야 하는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형도 할 말이 있는데 박수홍이 여론전을 잘 펼쳐놓아서 할 말이 있어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부연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은 최근 "박수홍의 친형이 100억원대 횡령을 했다"는 한 네티즌의 폭로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은 채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왔다"고 친형 부부의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박수홍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 뒤 온라인상에는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박수홍의 선한 마음씨를 알 수 있는 미담이 쏟아졌다. 박수홍의 절친 후배 손헌수 역시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박수홍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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