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겸 유튜버 박우식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트로트가수 권도운 측이 거짓 주장임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시 권도운은 박우식 측이 소속사의 명의를 도용해 입장을 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A1엔터테인먼트


권도운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는 2일 "이날 권도운이 올린 SNS 전문은 거짓 자백"이라며 "권도운의 앨범 발매 기념으로 박우식 씨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 박우식 씨는 권도운에게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박우식이 안 좋은 일을 당한 걸로 아는데, 권도운이 거짓 자백을 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박우식 씨 소속사에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한다고 하는데,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권도운이 유흥업소에 방문해 오후 10시 이후까지 머물렀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권도운은 소속사와 공식 SNS 등을 통해 "게이 유튜버로 활동 중인 박우식에게 문자, 전화를 통해 모종의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부터 지난 4월 1일 새벽 2시까지 서울 모처에 위치한 주점을 방문, 앨범 발매 자축 파티를 벌였으나 박우식이 이를 빌미로 협박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권도운의 글은 거짓 자백"이라는 권도운 측의 입장이 전해졌으나 권도운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박우식 측에서 믿음엔터의 명의를 도용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사과한 적 및 노이즈 마케팅을 한 적이 없으며 오전에 보도된 내용만이 사실이라는 점을 꼭 보도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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