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당장 인기는 없지만 국민의 미래를 위해 아무리 무거운 짐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짐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무원연금 적자는 올해 3조원, 10년 후 10조원으로 불어난다. 공무원연금 적자를 우리의 아들딸, 손자손녀에게 넘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에서 경제 살리기와 공무원연금개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뉴시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나라 재정을 생각해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며 "올 상반기 안으로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무성 대표는 "올해가 경제 살리기의 '골든타임'"이라며 "이번 골든타임을 놓치면 앞으로 우리에게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 올 한 해 동안 모든 당력을 경제 살리기에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이 시작된 20여년 전인 1990년대 일본의 모습과 너무 비슷하다"며 "장기불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는 "우리나라는 가계부채가 일본의 63.4%보다 훨씬 높은 GDP의 92.4%, 1060조 원으로 나날이 크게 늘어나는 더 나쁜 상황"이라며 "한국은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