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삼성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규모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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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서초동 본사 |
14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전체 계열사 투자규모를 취합하거나 증감요인을 분석해서 발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의 경우)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약 50조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초 정부와 ‘30대그룹 기획총괄사장단 간담회’ 이후 50조원 수준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을 되짚어보면 올해 전체 투자규모도 50조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그룹 전체 투자액은 2011년 42조원, 2012년 45조원, 2013년 48조원, 지난해 50조원 정도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해 24조원을 투자했으며 올해의 경우 25조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부문에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인 15조원 정도를, 디스플레이 부문에 7조원 정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이 올 한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했지만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새먹거리 사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생활가전을 비롯해 프린팅솔루션, 네트워크 등 육성사업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 창출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사물인터넷에 대한 투자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이와 연계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개발 지원에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