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친형의 횡령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수홍이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중단한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측은 지난 3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수홍이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 사진=더팩트


이어 "박수홍과 어머님은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구했다.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2016년부터 '미우새'와 함께 해왔으나, 최근 불거진 친형 관련 논란을 의식해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누리꾼은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 댓글로 박수홍 친형 부부가 30년간 그의 출연료를 횡령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수홍은 횡령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홍의 조심스러운 입장에도 불구하고 형제간 소송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박수홍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오는 5일 친형 부부에 대한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조치에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3일 밝혔다.

같은 날 박수홍의 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박수홍이) 고소한다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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