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은 계좌 수와 투자자 수 거의 동일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주식시장 투자자가 1천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3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3명 중 1명꼴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셈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해외주식 활동계좌수를 집계한 결과, 전달 기준 총 321만개로 집계됐다.

이들 증권사의 해외주식 계좌수는 2019년 말에는 43만5000개에서 지난해 246만3000개로 급증했다. 1년 새 200만개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는 3개월간 75만개가 더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상장법인의 주식 투자자는 919만명으로, 지난달 19일 기준 전체 주식 활동계좌는 4000만개를 상회 했다.

국내 주식시장 투자자의 경우 1명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갖고 있는 것인데, 해외 주식 시장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과 다르다. 1명이 여러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많은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시장의 경우 계좌 수와 투자자 수가 거의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전체 투자자 수가 더 늘어 1000만명에 육박한다고 가정하면 3명 중 1명은 '서학개미'인 셈이다.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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