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류필립, 미나 부부가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류필립과 미나는 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희들로 인해 많이 불편했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으로 인해 층간 소음 고통을 받고 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을 빚었다. 

   
▲ 사진=미나 SNS 캡처


류필립과 미나는 "1년 동안 고통스러웠다고 하신 이웃의 말을 이제야 알게된 제가 너무 당황스럽고 죄송하다"며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여러)분들의 말씀은 백번, 천번 옳다"고 말했다. 

또 "경비실의 통보를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제가 정말 한심하게 느껴진다"며 "저는 사회경험이 부족한, 무늬만 삼십줄이 넘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아랫층 이웃과 직접 만나 용서를 구하고자 했으나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스치듯 만난 자리에서 '아이가 잠을 편하게 잘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이웃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간을 두고 용서가 되실 때까지 마음을 표현하겠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면서 "오늘 잠깐의 대화가 제 마음 표현의 전부라고 절대 생각지 않는다. 계속해서 화가 누그러지실 때까지 마음을 표현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다만, 글에서처럼 디제잉이나 드럼 소리로 인한 소음 유발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저희 집에는 디제잉이나 드럼 소리 관련 장비는 없다. 그만큼 시끄러우셨단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는 17살 나이 차의 연상연하 커플로, 지난 2018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하 류필립, 미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저희들로 인해 많이 불편했을 분들에게 우선 죄송합니다.

당연히 아랫집 이웃분에게 얼굴을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문을 두드리고 인사드리는 것조차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랫집 이웃분들에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며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세요)

제 인별과 와이프의 인별에 어떤 분께서 댓글을 달면서 너무 늦었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습니다. 저희 때문에 1년내내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서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정말 이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네이트판 커뮤니티에 저희에 관한 글을 써주셨습니다. 집에서 디제잉과 드럼소리가 들리고 일년내내 고통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저희집에는 디제잉이나 드럼소리와 관련된 장비는 없습니다. 그만큼 시끄러우셨다는 말씀을 하시는것 같아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이 상황을 알게되어서 너무 죄송하고, 그 통보를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제가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사회경험이 부족한 무늬만 삼십줄이 넘은 부족함이 많은 사람입니다. 지혜를 나눠주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십시요.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고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랫집 이웃분들에게 찾아가면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여 인터폰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였지만 그것조차 불법행위인 걸 아시냐고 하셔서 더이상 연락을 드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유튜브는 저희 층간소음에 관련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계십니다. 댓글 하나하나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댓글에 반응조차 안한다는 것이 저는 더 잘못된 일인 것 같아 최선을 다해서 답장을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일년동안 고통스러웠다고 하신 이웃분의 말씀을 이제서야 알게된 제가 너무 당황스럽고 죄송합니다.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말해주시는 분들의 말씀은 백번이고 천번이고 옳은 말씀입니다.

긴 시간을 두고 사과를 드릴 예정입니다. 단순한 상황이라고 인지하지 않겠습니다. 책임을 회피하려는 글이 아닌 진실된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을 합니다.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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