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복면가왕' 유영석의 정체는 도경완이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아기염소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윤상과 유영석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선곡해 불렀다. 그 결과, 19대 2 압도적인 차이로 윤상이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유영석은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정체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으로 밝혀졌다.

도경완은 솔로곡 선곡을 아내 장윤정이 해줬다고 밝히며 "아내가 프리랜서로서 야생에 나오는 그 떨림과 설렘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담백하고 설레는 노래를 부르라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부 사이에 운전과 노래는 가르쳐 주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는 또 '김구라 라인을 타고 싶다'면서 "신기하게 직장(KBS)을 그만두고 나와서 MBC에서만 3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 때마다 김구라가 있었다"며 "이건 하늘이 점지해 준 거다. (김구라가) 좀 당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얘기했다. 

MC 김성주 자리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김성주가 "'복면가왕' 녹화할 때 제가 휴가를 내면 연락달라고 했다던데 사실이냐"고 묻자, 도경완은 "지금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1등 MC는 김성주다. 김동건, 이계진, 손범수의 계보를 잇는다"며 치켜세웠다. 

하지만 그는 "MC 자리에 욕심이 있냐"는 질문에 곧바로 김성주의 트레이드 마크인 "바로"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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