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국민께 실망을 드렸고 부동산 투기 적폐 청산도 미흡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 대한 분노와 질책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2·4 부동산 대책 후 겨우 집값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면서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4공급 대책을 결자해지할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에 말 안되는 의혹 투성이 엉터리 후보를 공천했다"며 "공직후보자의 거짓말을 허위사실 공표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찰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을 꼭 보여드리겠다. 공직자가 투기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하게 이해충돌방지법을 처리하고 2·4대책으로 충분한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실망이 크더라도 박영선, 김영춘의 능력과 정책, 살아온 길을 보고 판단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