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동창생 김씨와 학교폭력(학폭) 진위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초롱의 고소에 김씨 측도 맞고소하겠단 입장이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5일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으나 김씨는 이를 지속적으로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입장을 밝힌대로 저희도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박초롱 측은 지난 2일 동창생 김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및 강요미수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씨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박초롱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날 김씨가 '박초롱의 학폭은 사실'이라고 공개 주장하면서 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박초롱과) 학교도 서로 달랐던 고등학교 재학시절, 청주 사창동의 어느 길거리에서 골목에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당시 박초롱을 우연히 마주쳐 미소를 지었을 뿐인데, 박초롱이 웃는 모습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김씨의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또 박초롱의 친구들에게 머리, 어깨, 다리 등을 맞아 얼굴이 붓고 다리에 피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날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통해 박초롱이 처음엔 사과했다가, 두 번째 통화에서 '폭행을 인정한 적 없다'며 말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녹취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폭력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호소했다. 이로 인해 박초롱의 만남 제안도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박초롱에 대한 고소장(무고죄)을 제출할 것이며, 앞으로도 학폭 피해자로서 진실을 밝히고자 끝까지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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