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북한이 올해 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불참 결정 사유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6일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도쿄)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전했다.

   
▲ 사진=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는 지난 3월 25일 평양에서 화상회의로 열렸다. 당시 북한 측은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지난해 사업총화와 올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북한의 불참으로 도쿄올림픽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틀 기회도 사라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1일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을 거론하며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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