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지상파 3사 KBS·MBC·SBS가 '2021 재·보궐선거' 개표방송으로 맞붙는다. 첨단 기술과 전문가 군단, 트렌디한 재미까지 더해 볼거리와 분석 모두 잡겠단 심산이다. 

   
▲ 사진=KBS 제공


◆KBS, 규모감·현장감·입체감 살린 4원 개표방송 

KBS는 현장감과 입체감을 살릴 수 있는 4원 개표방송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KBS 서울 본사와 부산총국 스튜디오, 서울광장과 부산 광안대교 인근 특설 세트장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방송을 전할 예정이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신선한 시도도 볼거리다. KBS는 국내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AR 카메라가 탑재된 RC카를 활용, 실시간 투·개표 데이터를 다채로운 그래픽으로 전한다. 

KBS 메인 스튜디오에서는 오리지널 직각 LED '듀얼 K월'을 통해 양강구도로 치러지는 선거 결과를 박진감 있게 전한다. 또 역대 투·개표 데이터가 모두 탑재된 터치스크린 'K 터치'를 메인 스튜디오와 부산총국 스튜디오에 설치, 민심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개표방송은 오후 7시와 10시에 진행되며, 메인 MC는 'KBS 뉴스9'의 이소정 앵커와 박태서 취재1주간이 맡는다. 

모바일에서는 TV보다 두 시간 미리 개표방송을 만나볼 수 있다. 유튜브, 틱톡,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통해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모바일 별도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 사진=MBC 제공


◆MBC, 초대형 LED로 표심 결과 '한 눈에' 

MBC는 길이 20미터, 높이 2미터의 초대형·초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월'을 통해 각종 선거 데이터를 크고 시원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MBC만의 당선 예측 시스템 '적중 2021'은 더 빠르고, 더 정확해졌다. 출구조사와 개표상황, 과거 선거 결과까지 모든 자료를 이용해 서울·부산시장의 실시간 당선 확률을 정확하게 분석해 선보인다. 

'택배상자', '공성전', '야구', '거인' 등 CG를 활용한 선거 데이터도 볼거리다. 

개표방송은 오후 9시 30분부터 진행되고, 밤 11시 50분부터 '100분토론' 특집에서 전·현 국회의원, 선거 전문가 등과 함께 선거 결과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 사진=SBS 제공


◆SBS,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정확하게' 

SBS는 온라인에서 6억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앰비규어댄스컴퍼니와 합작 그래픽을 제작, 재미와 친숙함을 더해 풍성한 재미를 선보인다.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의 꼼꼼한 분석력이 돋보이는 프레젠테이션(PT)도 관전 포인트다. 역대 선거결과를 심층 분석해 서울·부산 유권자 지도를 만들었다.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이철희, 김현아 전 의원은 개표 진행 상황 판세를 분석하며 밀도 있는 토론을 선보인다. 

SBS 개표방송은 오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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